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자녀들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66세 궈쥔 쉔 씨와 39세 실비아 장 씨 부부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동 학대 공모 등 복수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나, 법정에서는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5년 5월, 장 씨가 심각한 뇌출혈 증상을 보이는 생후 2개월 된 영아를 병원에 데려오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의료진은 아기가 폭행을 당했다고 판단했으며, 부부는 아이가 발작을 일으킬 때까지 이틀간 치료를 지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부부의 1,000만 달러 상당 대저택 내부 CCTV를 조사한 결과, 생후 2개월부터 13세에 이르는 아동 14명에 대한 조직적인 학대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다른 거주지에서도 연관된 아이들 6명이 추가로 발견되어 피해 아동은 총 2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저택 내부에는 어린아이들을 수 시간 동안 책상에 강제로 앉혀두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부부는 보모들에게 매질을 지시하고, 아이들에게 학대 사실을 숨기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집에서 대리모 중개 업체를 직접 운영하며 대리모들에게 거액을 지급하고 아이들을 출산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 안에서는 200개가 넘는 은행 계좌와 현금 다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양주가 발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아동가족서비스국은 21명 아동의 신병을 확보해 장기적인 의료 및 심리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이에게 직접 중상을 입힌 보모는 중국으로 도주하여 당국이 추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