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토론을 이겼다고 평가하면서도 선거일까지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자축은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1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토론을 마친 뒤 토론을 함께 시청하던 지지자들을 만나 “오늘은 좋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선거일까지) 56일이 있고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선거는 우리나라를 위한 두 개의 비전과 매우 관련 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한 비전이며 그의 비전은 과거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펜실베이니아를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는 “내가 그녀가 준비됐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당신은 이 토론을 승리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이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젠 오말리 딜런 해리스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성명에서 “오늘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중요한 모든 사안에서 무대를 지배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정말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밝은 조명 아래서 미국인들은 그들이 올가을 투표소에서 마주할 선택을 보게 됐다”면서 “카멀라 해리스와 앞으로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트럼프와 퇴보할 것이냐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두 번째 토론할 준비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는 준비가 됐는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