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4일 있었던 공화당의 주지사 후보 선정을 위한 프라이머리 선거 1차 토론에서 역전의 발판을 노렸던 데이비드 퍼듀 전 상원 의원이 더 큰 차이로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에게 리드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됨에 따라 퍼듀 후보를 통해 켐프 주지사에게 정치적 복수를 벼르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획도 어렵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지난 24일에 개최됐던 공화당의 주지사 후보 선정을 위한 프라이머리 경선 토론이 열린 후, 첫 여론 조사가 발표됐습니다. 이 여론 조사에서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가 도전자 데이비드 퍼듀 전 상원의원을 53%대27%, 더블 스코어의 차이를 내며 압도하고 있다고 AJC 신문 여론 조사가 발표했습니다. 데이비드 퍼듀는 이번 경선을 통해 역전의 발판을 모색했는데, 지지율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여론 조사에 의하면, 프라이머리 선거일이 5월24일인 점을 감안할 때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데이비드 퍼듀가 역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며, 켐프 주지사가 결선 투표 없이 공화당의 주지사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UGA 대학이 886명의 공화당 경선 투표 참여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켐프 주지사는 거의 모든 조사 항목에서 퍼듀를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여론 조사에 참여한 공화당 지지자들 중 절대 다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퍼듀를 지지한다는 사실이 이번 선거에서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그 사실 때문에 퍼듀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여론 조사 대상자의 71%가 켐프 주지사를 선호하며, 57%만이 퍼듀를 선호한다고 말해, 1/3 이상의 응답자가 퍼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월2일, 프라이머리 경선의 조기 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광을 최대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퍼듀 전 상원 의원의 선거 전략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퍼듀를 통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대한 정치적 복수를 벼르고 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획도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