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1) 이른 아침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이날 새벽 3시경 조지아 북부지역에 폭풍우 경보를 발령한데 이어 새벽 6시를 전후로 귀넷과 포사이스, 캅, 디캡, 풀톤 카운티 등을 포함해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폭풍우 경보를 내렸습니다.
이날 테네시 남쪽 경계 인근 조지아 북부지역서 시작된 폭풍우는 점점 남쪽으로 하강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 번개를 내리치며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때문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번개로 인한 화재는 물론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는 등 곳곳에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내려앉으면서 전기가 끊기는 등 주민 수 만명이 전력공급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의 경우 번개로 인해 가옥 2채가 불타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막아 차량통행에 지장을 초래했습니다.
귀넷 소방당국은 뷰포드 지역 프라임로즈 파크 로드 선상 주택 1채와 릴번 지역 인디언 웨이 선상 주택 1채에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수하고 화재진압에 나섰습니다.
또한 쓰러진 나무로 주택 9여채가 파손됐으며 뷰포드와 둘루스 로렌스빌 등지에서도 나무가 쓰러졌다는 보고가 접수돼 복구작업을 위한 인력이 투입됐습니 다.
조지아 파워측에 따르면 21일 오전 현재 정전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대략 4만 5천여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도 이른 새벽부터 항공편 운항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공항에 발인 묶인채 몇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렇게 토요일 오전 메트로 애틀랜타 전지역에 몰아쳤던 폭풍우는 밤늦게 또 한차례 찾아왔습니다.
하루종일 전력 복구작업이 계속되던 중 다시 몰려온 폭풍우로 23,000여명의 주민들이 여전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불편함이 계속됐습니다.
한편 로렌스빌을 포함해 라그랜지, 대큘라 지역에는 골프공만한 크기부터 테니스공 크기만한 우박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