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40대 한인 여성 달라스서 280만 달러 착복 후 애틀랜타에

임소희 머그샷 (덴튼카운티 11102023)
최근에 둘루스 한인 타운에 나타나…
거금의 회삿돈 횡령한 한인 여성, 해외여행, 호화 생활에 ‘펑펑’

일하던 회사 두 곳에서 무려 28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횡령한 한인 여성이 적발됐다.

1982년생으로 알려진 임소희 씨는 달라스 A회사에서 다년간 에스크로 관리자로 근무했고, 최근에는 B회사에서 어카운트를 맡아 근무하며 거액의 돈을 횡령했다.

이로 인해 임 씨는 콜린 카운티와 덴튼 카운티에서 각각 2022년 10월과 올해 11월 두 번이나 체포됐지만 모두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녀는 A회사에서 횡령으로 경찰에 체포된 후 보석으로 풀려났고, 곧바로 B회사에 취업해 또다시 횡령을 저지르는 뻔뻔함도 보였다. 이에 직원 고용 시 철저한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인다.

또 다년간 에스크로 관리자로 근무한 임 씨를 아는 한인 리얼터들은 이번 거금의 횡령 사건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임 씨는 A회사에서 에스더 임(Esther Lim)이라는 이름으로 에스크로 관리자(Escrow Officer)로 근무하며 무려 240만 달러 이상의 돈을 횡령했다.

관련 서류에 따르면 임 씨는 A회사에서 2016년 4월 16일부터 2022년 5월 10일까지 근무하며 클로징 에스크로에서 무려 248만 달러 이상을 유용하고 허위로 기록한 것이 적발됐다.

그의 범죄는 임 씨가 공인된 수취인이 아닌 자기 남편에게 지급되는 수표를 만들어 인쇄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그간의 모든 범죄가 드러나게 됐다.

임 씨는 이 사건으로 콜린 카운티에서 2022년 10월에 체포됐다가 보석금 1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관련 서류에 따르면 올해 3월 텍사스 보험 위원회(Texas Commissioner of Insurance)는 임 씨의 에스크로 관리자 면허(Escrow Officer License)를 박탈하고 그에게 횡령한 돈을 배상할 것을 명령했다.

점차 대담해진 임 씨의 횡령

문제는 임 씨가 첫 횡령 범죄로 체포된 후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곧바로 B회사의 어카운트 담당자로 취업해 또다시 횡령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같은 한인이라 믿었던 점이 화근이었다고 밝힌 이 회사 관계자는 “임 씨가 면접 때 BMW X7을 타고 와서 경제적으로 형편이 넉넉한 줄 알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근무 당시 임 씨는 성격도 활발하고 다른 직원의 일도 먼저 나서 도와줄 정도로 적극적으로 근무해 이런 짓을 벌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임 씨는 이 회사에서 소피아 임(Sophia Lim)이라는 또 다른 가명을 사용했다.

임 씨는 약 8개월가량을 일하며 무려 37만 5천 달러의 돈을 마음대로 갖다 썼는데, 이 기간 그가 횡령한 횟수는 무려 115회에 달했다.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3천 달러 이상 회삿돈을 사용한 것이다.

임 씨는 어카운트 관리자로 일하면서 개인 카드 대금, 집세 등을 회사 어카운트를 통해 결재한 후 회사 기록에는 각종 회사 비용으로 허위 기록했다.

대담한 그의 수법은 결국 횡령금이 누적되면서 적발됐다.

회사 관계자는 “임 씨는 처음에는 발뺌하다가 여러 증거 자료를 보여주니 그제야 시인했다”라며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태도가 더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횡령한 돈으로 해외여행, 호화 생활에 ‘펑펑’

두 회사에서 28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횡령한 임 씨는 이를 고가의 차량 구매, 해외여행,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했다.

2014년 애틀란타에서 결혼 후 약 2년 뒤 임 씨는 남편과 북텍사스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 주변인은 “임 씨의 과거 행적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임 씨는 합법적 신분이 있다고 말했지만, 막상 보니 신분이 없었다”며 “시민권자였던 남편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카운티 교도소 보석 관련 기록에 보면 박민주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임 씨의 결혼 전 이름으로 추정된다.

또다른 주변인은 “달라스로 이주할 때 거의 맨몸으로 부부가 갔다”며 “불과 몇 년 만에 고가의 주택을 구입하고 비싼 차를 몰고 다녀 조금은 의아했다”고 말했다.

KTN이 입수한 제보 자료에는 임 씨가 가족과 프랑스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야자수가 우거진 관광지로 가족 여행을 다닌 다수의 사진도 있었다.

또한 관련 서류에 따르면 임 씨는 프리스코에 3,800sq 규모의 주택과 2,400sq 규모의 주택이 주소지로 확인됐는데, 앞서 A사 횡령 건으로 두 채의 부동산이 압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씨의 최근 주소는 프리스코의 한 아파트이다.

한편 임 씨의 남편이 아내의 횡령 범죄에 대해 인지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와 관련해 본지 기자는 임 씨의 남편에게 몇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

한 주변인은 “임 씨의 남편은 자신의 아내에 대해 능력이 좋고 좋은 회사에서 높은 급여를 받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임 씨의 남편은 뷰티서플라이 업종에서 근무했다가 아내의 횡령 사건 후 자녀와 애틀란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발췌 달라스 kTN-

 

※“또다른 피해 나올 수 있어” 제보

한편 이번 달라스 280만불 횡령 사건 기사를 접한  이씨(둘루스 거주)는  “이 사람을 최근에 한인타운에서 만났다.  여기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에 제보를 하게 되었다며  동포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

관련기사

Picture of king

king

Leave a Replay


최신 애틀랜타 지역뉴스

구인구직

FM96.7 / AM790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LA, 시카고, 버지니아,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미주 라디오 네트워크를 통해 발빠른 미주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리 장의사
선우 인슈런스
코너스톤 종합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