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경 스머나 지역 캠벨 고등학교에 수업 도중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총기로 무장한 경찰들이 교실마다 들이닥쳤습니다.
비상 훈련인줄 알았던 학생들은 실제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두려움에 떨며 책장 등을 이용해 교실 문을 막고는 교실 한 쪽에 몸을 웅크린채 숨을 졸여야 했습니다.
누군가 ‘워키토키’
무전기를 이용해 캠벨 고교에 총기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위협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적색경보가 내려지면서 락다운 됐고 캅 카운티 경찰당국과 스머나 경찰, 학교 경찰등이 순식간에 캠퍼스에 출동했습니다.
학교 안팎을 수색한 경찰은 용의자로 확인된 3명의 학생들을 붙잡았고 오후 3시경 상황이 종료되면서 락다운이 해제됐습니다.
캅카운티 교육청은 적색경보가 발효된 동시에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해당 사실을 알렸고 상황 종료시 “학생들과 교직원 전원이 무사하다”는 메세지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자녀들을 픽업하기 위해 달려온 부모들은 학교가 아닌 인근 축구장에서 대기하며 짧지만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학내에서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테러위협을 가한 3명의 학생에게는 혐의가 부여되지 않았지만 학교측의 적절한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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