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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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애틀랜타의 집값이 타지역과 비교해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첫집 장만을 시도했던 구매자들은 집 장만의 꿈을 접고 아파트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주전 발표된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애틀랜타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국 대도시 20곳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규모로 전국 평균 증가율 3.4%보다 1.3% 앞선 수치입니다.
애틀랜타는 집값 상승률이 전국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최근 몇 년새에도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다른 대도시들이 주택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렸을 때에도 애틀랜타 주택가격은 5.6% 상승했습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가격은 십수년전 경기침체로 가파르게 하락한 바 있습니다.
그렇게 2012년 전까지 주택경기는 바닥을 쳤지만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주택 평균 판매가가 85%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2년새 이같은 추세가 둔화되면서 평균 판매가는 11.6% 오른 수준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주택공급이 수요에 못미치면서 주택시장의 불균형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리맥스 부동산은 현재 매물리스트에 올라온 주택 재고가 고작 2개월치로 주택시장이 건강할 때의 수준에 비해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조차도 고가 매물이 대부분이고 실제 수요가 몰려있는 중저가 주택 매물은 아예 나오지도 않아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대상은 첫 집 장만을 꿈꾸는 구매자들입니다.
부동산 관계자는 “10년전만 해도 전체 주택 거래량의 40%를 첫 집 구매자가 차지했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애틀랜타보다 빠른 주택가격 상승률을 보이는 도시는 1위 라스베가스 6.4%, 2위 피닉스 5.7%, 3위 템파 5.1%순으로 나타났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