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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결선 투표) “11월26일(토)은 사전 투표 못한다”, 논란 일어

<앵커>

라파엘 워낙 상원 의원과 허쉘 워커 공화당 후보간의 결선 투표가 12월6일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사전 투표일 지정을 놓고 선관위 당국과 시민단체간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조지아 선거관리위원회가 12월6일 있을 조지아의 연방 상원 선거를 위한 결선 투표 일정 가운데 11월26일 토요일은 법적으로 사전 투표를 할 수 없는 날이라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법에 의하면 총선과 예비 선거를 위한 사전 투표일에는 2번의 토요일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 규정에 따르면 11월26일 토요일과 12월3일 토요일은 이번 결선 투표에서 사전 투표일로 의무적으로 포함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조지아 선거법의 또 다른 규정은 공휴일 후 이틀 안에 토요일이 올 경우에는 토요일 투표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이 11월24일, 주 법정 공휴일인 Robert E. Lee장군의 생일이 11월25일이기 때문에 11월26일 토요일은 법적으로 투표를 할 수 없는 날입니다. 두 개의 법 규정이 낳은 딜레마가 생긴 겁니다.

가브리엘 스털링 임시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12일, “조지아주 공휴일 이후의 토요일은 사전투표일로 지정될 수 없다”고 발표하며 11월26일은 투표를 할 수 없다고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투표권 옹호자들은 이 조치를 결선투표에서 유권자들의 조기투표 기회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권단체인 조지아 NAACP의 제럴드 그릭스 회장은 “로버트 리 장군의 생일을 기념하는 공휴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투표권을 제한하는 당국의 조치에 비판을 가했습니다.

다가오는 12월6일 조지아의 미 상원 결선투표 전 조기투표일은 11월 28일부터 12월 2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이며, 여기에 토요일 2번이 별도로 포함되어야 하고, 각 카운티는 일요일 2번을 투표할 수 있도록 선택적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까지 조지아의 상원 결선 투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공언을 한 가운데, 이번 조지아 선관위의 유권 해석 발표에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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