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 : wsb-tv.com
뉴스듣기(기자리포팅)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최근 애틀랜타시에서 총격과 시설파괴 등 잇따른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천여명의 주방위군을 배치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6일 “평화시위가 위험하고 파괴적인 아젠다를 가진 범죄자들에 의해 장악당하고 있다”며 “무고한 조지아 주민들이 타킷이 되어 총을 맞고 숨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 주도인 애틀랜타시에서 이같은 무법사태는 중단돼야만 하며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방위군은 주정부 자산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거리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주지사는 “(범죄자들을 향해) 경고하는 말은 이미 충분히 했다”며 “우리는 모든 조지아 주민들의 생명과 생계수단을 지켜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방위군은 주정부 청사를 포함해 조지아 공공안전국 본부, 주지사 관저와 조지아 월드 콩크레스 센터 등 주정부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되는 동시에 이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애틀랜타시 거리 안전을 강화하는 임무를 수행할 방침입니다.
주지사의 이번 행정명령은 지난 독립기념일 주말 애틀랜타시 곳곳에서 발생한 총격사건과 건물파괴 등 폭력사태가 급증하면서 나왔습니다.
3일부터 5일 사이 애틀랜타에서는 최소 11건의 총격사건이 일어나 31명이 총에 맞고 이 중 8세 소녀를 포함한 5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5일 새벽에는 조지아주 순찰대(GSP) 본부가 있는 주공공안전국(DPS) 건물이 100여명의 폭력시위대에 의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폭력시위대는 벽돌과 화염병, 폭죽 등으로 건물 유리창과 외벽을 포함해 주차장에 세워둔 순찰차도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