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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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귀넷 카운티에서는 낙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3건의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소방관들이 바삐 움직여야 했습니다.
첫번째 신고가 접수된 것은 5일 밤 11시 26분께. 대큘라 지역 레이크 에드워즈 로드 선상 한 주택 지하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주인에 따르면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집에 불이 난 것을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발화가 시작된 지점이 1만 2천 스퀘어피트 2층짜리 주택 지하실인 것을 찾아 재빨리 진압에 나섰습니다.
강한 불길이 지하실 내부를 태우면서 지하실 일부 공간과 1층 바닥재에 재산피해를 남겼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두번째 화재는 이로부터 40여분 뒤인 6일 오전 12시 8분경 로렌스빌 지역 패터슨 코트 선상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여성 2명은 갑자기 큰 폭발음과 함께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조사관들에 따르면 번개로 인해 세탁 건조기가 연결된 전기 콘센트에 불이 붙었는데 건조기 옆에 쌓아둔 빨래감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사고로 불이 난 유닛에 거주하던 여성이 지낼 곳을 잃어 적십자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건물내 다른 주민들은 화재 진압후 다시 자신들의 유닛으로 복귀가 가능했습니다.
세번째 신고는 두번째 화재가 발생한지 10여분 후 역시 로렌스빌 지역에서 접수됐습니다.
어텀 쇼어 드라이브 선상 한 주택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도 낙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하실 천장과 1층 바닥재 사이에 불이 붙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집안에 있었던 가족들은 폭발음과 함께 집 안 전등이 전부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불이 붙기 시작하자 가족들은 집 밖으로 모두 대피했고 그즈음 도착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는 집 왼쪽 편 지하실과 바닥재를 태우고 집 안 전체에 연기와 그을림으로 인한 피해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족들도 머물 곳을 잃어 현재 적십자로부터 일시적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