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지아 헨리 카운티에 위치한 노아의방주 동물공원에서 야생 독수리 700여 마리가 조류 독감으로 집단 폐사 당한 것으로 알려져 조지아 주정부 뿐만 아니라 연방정부 의료 당국까지 긴장하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조지아 보건 당국과 연방 정부는 독수리 집단 폐사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공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자>
헨리 카운티에 소재한 노아의 방주 동물공원에서 야생 독수리 700마리가 조류 독감으로 인해 집단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아 농림부 Bo Warren 정책 이사는 H5N1 조류 독감으로 인해 700 마리가 넘는 독수리들이 사망했으며, 이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연방 정부와 주정부, 카운티 관계자들이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독수리 집단 조류 독감 감염으로 인해 타조와 종달새, 에뮤 등 상당수의 야생 조류들이 가까운 시일 안에 안락사를 당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는데 이 사실에 대해서는 농림부와 노아의방주 동물공원에서는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노아의방주 동물공원측은 8월23일부터 27일까 폐장한다는 공고를 페이스북에 공지했는데 동물공원을 폐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노아의방주 동물 공원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13일 토요일, 다수의 독수리들의 죽음이 발견됐으며, 이 사실을 즉각 주 당국에 통보하고 시설을 폐쇄하고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노아의방주 동물공원의 Shelly Lakly 현 회장은 그동안 동물 공원의 잘못된 관리로 비난 받아 왔으며, 동물 공원의 이사진들과 심한 마찰을 빚어 온 것으로 전해져, 경영진들의 부실 관리가 이번 사태와 연관이 있는 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자료에 의하면 2022년 한 해 동안 미 전국 39개 주에서 총 4천 만 마리의 조류가 조류 독감에 감염됐으며,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한 카운티에서는 최근 1,500 여 마리의 새들이 집단 폐사하면서 의료 비상 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그러나 조지아 농림부 Bo Warren 정책 이사는 조류 독감은 다른 동물이나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며, 조류 동물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