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 fox5atlanta.com (왼쪽 개럿 롤프, 오른쪽 데빈 브런스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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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턴 카운티 지방검사실이 웬디스 주차장서 레이샤드 브룩스를 사살한 전직 애틀랜타 경관에게 혐의를 적용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폴 하워드 검사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개럿 롤프 전직 경관에게 살인과 가중폭행, 경찰관 선서 위반 등 총 11개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또다른 경관 데빈 브로스넌에게는 가중폭행과 2건의 경찰관 선서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하워드 검사는 이날 “현장에 있었던 10명의 증인들과의 인터뷰를 포함해 바디캠과 감시 카메라, 시민들의 휴대전화 영상 등 사건 장면이 담긴 8개 비디오를 판독한 결과 브룩스가 경찰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음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경찰이 브룩스를 조사하는 41분 17초 동안 그는 경찰의 모든 지시를 따랐고 질문에 답했으며 단 한 차례도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총을 맞고 쓰러진 브룩스가 사경을 헤메는 2분 12초 동안 응급조치는 커녕 롤프 전직 경관이 브룩스를 발로 차고 브로스넌 경관은 그의 어깨를 밟고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검사는 또한 “롤프는 브룩스가 자신에게서 빼앗은 테이저건을 2번 발사했지만 그것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롤프는 브룩스에게 첫 발을 쏜 후 “내가 잡았다(I got him)”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브로스넌은 자신이 브룩스의 어깨를 발로 짓누른 사실을 인정하면서 현장 목격자로서 롤프를 상대로 증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틀랜타 경찰이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동료 경관을 상대로 증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로스넌은 롤프의 총격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롤프는 보석 없이 수감될 예정이며 브로스넌에게는 5만달러 보석금이 책정될 방침입니다.
만약 유죄가 인정되면 롤프에게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나 사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워드 검사에 따르면 풀턴 카운티내 경찰이 위법 사례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40번째로 그 중 경관에 의한 살인 사건 기소로는 9번째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