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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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애틀랜타 하이 미술관 입구에 세워진 동상과 기념비 아래 형형색색의 꽃들이 놓여졌습니다.
57년전 비행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건으로 기록된 항공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1962년 6월 3일 프랑스 올리필드에서 애틀랜타를 향하던 에어 프랑스 보잉 707기가 이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당시 사고 조사관들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 조종사의 조종 미숙으로 공중으로 뜨지 못한채 추락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조종사 승무원 포함 130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생존자는 비행기 뒷쪽에 앉아 있었던 승무원 2명뿐이었습니다.
사망한 승객 122명 가운데 무려 106명이 단체로 유럽관광을 나섰던 애틀랜타 예술계 후원자들로 밝혀지면서 애틀랜타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던 사고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애틀랜타 예술 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유럽 도시들을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애틀랜타인들을 경악하게 만든 이 끔찍한 참사는 책 ‘올리에서의 폭발’에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앤 유흐리 아브람스는 지난 올리 참사 40주년 당시 “1962년 발생한 이 항공기 폭발 사고는 뉴욕의 911테러와 맞먹는 수준의 애틀랜타 버전의 911이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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