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시 모기지 이자율 8%에 공급부족으로 집값 상승
주택구입시 월비용 3323달러 VS 월 렌트비 2184달러
미국에서 주택구입과 렌트비가 동시에 오르고 있으나 내집 마련시 드는 비용이 렌트비 보다 52%나 더 들어 기록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시 드는 비용이 렌트비 보다 52%나 많이 드는 상황은 2006년 주택시장 거품때 보다도 격차 가 심해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택구입과 렌트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어떤게 비용이 더 들지, 덜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구입시 드는 비용과 렌트비를 비교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내집마련에 드는 비용이 렌트비보다 52%나 더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CBRE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내집을 마련한 사람들이 매달 내는 비용은 올 7월 현재 33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기의 평균 렌트비는 218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내집을 사는 사람들이 매달 내는 비용에서 렌트비 보다 1138달러, 52%나 더 내고 있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52%의 격차는 2006년 주택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을 때의 30% 보다 더 심한 것이라고 CBS 뉴스는 지적했다.
내집 마련시 매달 내는 비용이 렌트비 보다 52%나 많아진 주된 이유는 주택 모기지 30년 고정이자율이 8%를 넘어서 팔려고 나오는 주택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내집 마련시의 월 비용과 렌트비의 차이는 주택시장 붕괴와 대불경기를 겪었던 2008년 10월에는 1507달러와 1443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다.
2012년 7월에는 내집 마련 월 비용이 1165달러였던 데 비해 렌트비는 1536달러로 역전됐다.
2018년 7월 1855달러와 1830달러로 다시 엇비슷해 졌다.
팬더믹 초반인 2020년 7월에도 1852달러와 1810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팬더믹 중반부터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2021년 1월에는 2038달러와 1849달러로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4월에는 내집마련 월비용이 3046달러인데 비해 렌트비는 2116달러로 930달러로 차이가 더 벌어졌으며 올해에는 10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민들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내집 마련시에 매달 내는 비용이 렌트비를 크게 웃도는 상황을 겪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