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금리에 저축 줄고 카드빚 늘어…이중고

5% 고물가, 5% 고금리 장기화로 서민생활 이중고

정부지원 끊겨 저축률 4%대에 불과신용카드 사용액 1조달러 육박

 

미국민들의 다수가 고물가고금리 속에서 저축은 줄어들고 카드 빚은 늘어나고 있어 재정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연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비상금 400달러를 커버할 수 있는 미국민 가정이 63%로 5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현재 5%의 고물가에 5%의 고금리로 2중고를 겪고 있으며 다수의 서민들은 저축이 줄어들고  신용카드 빚은 늘어나 재정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40년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올 5월까지 10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5% 내지 5.25%까지 끌어올려 놓고 있다.

그 결과로 미국의 물가는 10개월 연속 진정돼 왔으나 아직도 연준 목표보다 2배이상인 5%의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4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부터 다시 오름세로 반전됐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주 발표한 연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민 가계 중에서 400달러의 비상금이 급박하게 필요해 졌을 때 커버할 수 있다는 비율이 63%로 1년전에 비해 5포인트나 줄어들었다.

가계재정상황이 나빠졌다는 미국민들은 35%로 1년전의 20% 보다 대폭 늘어났다.

가계재정이 좋아졌다는 미국민들은 19%에 불과해 1년전의 25%에서 크게 줄었다.
미국민들은 고물가고금리의 2중고속에서 정부지원금이 끝나 저축율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신용카드 사용 빚은 갈수록 늘어나 가계재정이 불안해 지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미국민들이 반드시 사거나 납부해야 할 돈을 제외하고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에서 저축 하는 비율은 4월 현재 4.1%에 그치고 있다.

이는 2월의 4.3%, 3월의 4.5%까지 늘어났다가 4월에 다시 올 1월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팬더믹이 시작되고 정부지원금을 받았던 2020 4월에는 저축율이 33.80%까지 치솟고 2021년 3월 에도 26.30%나 기록했으나 정부지원이 왼전히 끝나고 물가급등이 정점이었던 지난해 6월에는 2.7%로 급락했다가 그나마 올들어 4%대로 회복했다.

반면에 미국민들은 신용카드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어져 카드빚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뉴욕 연방은행이 집계하고 있는 미국민 가구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올 1분기 현재 9860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더욱이 미국민들이 가장 많이 쓰는 연말 최대 쇼핑시즌이후 올 1분기에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것은 20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민들은 현재 국가부채가 31조 4000억달러를 넘고 있고 가계부채 총액은 17조달러를 넘어서 쌍둥이 빚더미에 짓눌리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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