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안면 폐업한 석회공장 인근…당국 원인조사 나서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괴산의 석회공장 인근에 대형 싱크홀이 생기면서 지반이 주저앉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26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청안면 부흥리 모 석회공장 인근 야산에 지름 10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괴산군과 광산안전사무소,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지난 24일 현장조사 중 이 석회공장 인근 밭에서도 지름 1m, 깊이 1m 크기 싱크홀을 추가로 발견됐다.
1958년 등록된 이 석회공장은 석회를 채굴, 가공 생산하다 2019년 3월 사업을 중단했다.
주민들은 “대형 싱크홀이 생기고 땅이 움푹 꺼져 겁이 난다”며 “2019년에도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싱크홀 주변에 접근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고, 관계기관과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이 일대는 석회암 지대라 지반이 약해 싱크홀이 생길 수 있는 곳”이라며 “석회공장과 연관성이 있는 지 조사하기 위해 폐 갱도에 차 있는 물을 퍼내고 있어 원인규명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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