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 전시관이 한국 고유 영토인 독도가 자국 땅이며 미래 세대는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홍보에 활용해 온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일본 영토·주권전시관은 유튜브 계정에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알리기 위해 동일한 내용의 30초와 3분 분량 영상을 각각 게시 중이다.
전시관이 2년 전에 올린 동영상 2건의 조회 수는 22만여 회다.
영상에서 아이는 아버지에게 “북방영토라든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든가 일본인데도 갈 수 없는 장소가 있다”고 말한다.
독도는 일본이 개척해 주민을 보낸 섬이 아님에도 마치 오래전에 일본인이 개발하고 거주했던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독도와 함께 언급된 북방영토는 쿠릴열도 남쪽 4개 섬을 뜻한다. 이곳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2018년 1월 도쿄 히비야 공원 안에 100㎡ 규모로 개관한 영토·주권전시관은 2020년 1월 지요다구 도라노몬으로 이전하면서 673㎡로 대폭 확대됐다.
전시관 한글 홈페이지에는 “북방영토·다케시마·센카쿠 열도는 일본의 고유한 영토로, 다른 나라의 일부였던 적이 없다”는 문구가 있다.
일본 정부는 전날 공개한 외교청서에서도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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