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0.5 포인트 또 올려 ‘내년 한해도 0.75 인상 예고’

 

물가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미국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도 0.5 포인트 금리를 또 올리고 2023년 새해에도 0.75 포인트는 더 인상할 것으로 예고했다

 

연방준비제도는 14일 이틀간의 올해 마지막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더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4연속 0.75 포인트씩 대폭 인상했던 것에 비하면 속도조절을 시작한 것이지만 대신 2023년 새해에는 기준금리 수준을 당초 예고보다 더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로서 연준은 올들어 3월부터 12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4.25 내지 4.50%까지 끌어 올려 200712월이래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어 2023년 새해에도 속도는 더 줄일 수 있으나 기준금리 수준은 더 높여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하는 물가잡기 전략을 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특히 내년에 이른바 종말금리 수준을 5.1%로 잡아 5 내지 5.25 포인트로 더 끌어올린다음 장기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고했다

 

이는 내년 21일과 322, 53일 등 상반기에 적으면 한번에 0.25 포인트씩 세번, 또는 0.5 포인트 한번에 0.25포인트 두번 등으로 0.75 포인트 더 올리게 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시기는 2024년으로 잡았는데 한해에 1% 포인트씩 낮춰 2024년말에는 4.1%, 2025년말에는 3.1%로 다시 내리고 2.5%에서 안정시킬 것으로 예고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올 마지막 회의에서 향후 미국경제 전망치를 다소 수정해 제시했는데 역시 2023년이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인정했다

 

미국의 물가는 선호하는 코어 PCE, 즉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로 현재 5%에서 내년말에는 3.5% 까지 낮출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 것으로 시인했다

 

미국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0.5%씩으로 잡아 9월 회의때 보다 내년성장률을 절반이하로 낮춰 제로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미국실업률이 현재 3.7%에서 내년말에는 4.6%로 급등해 달라진 고용시장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2023년 내년 한해 5%의 고물가에 5%의 고금리, 제로성장에 5% 가까이

치솟는 실업률에 이중고, 3중고를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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