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새해맞이 불꽃축제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파르 미야드파르 소방청장은 14∼15일 밤사이 ‘차하르 샴베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총 27명이 숨지고 4천9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야드파르 청장은 부상자 중 1천357명은 눈에 폭약 파편을 맞았고, 867명은 화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차하르 샴베 수리는 한 해의 마지막 수요일에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차하르 샴베’는 수요일이라는 뜻의 이란어이고, ‘수리’는 불 또는 빛이라는 의미다.
이란의 역법(曆法)에 따르면 봄이 시작되는 춘분(3월 21일)이 새해 첫날이므로 이날(15일)이 올해 마지막 수요일이었다.
이날 이란인들은 모닥불을 뛰어넘고 폭죽을 터뜨리며 액운을 털어내고 새해에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
더 큰 폭음과 불꽃을 내려고 폭죽을 불법 제조하거나 과다한 화약을 터뜨리다 매년 인명피해도 속출한다. 특히 폭약과 쇠구슬을 조합한 ‘사제 폭탄’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적지 않다.
지난해에는 19명이 숨지고 2천80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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