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 대회 일정 확정…’시진핑 1인 체제’ 가속화 전망
[뉴스리뷰]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여부를 결정지을 제20차 당대회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사실상 시 주석의 대관식이 될 것이란 관측 속에, 그동안의 집단지도체제가 아닌 시 주석 1인 체제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당대회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에서는 중국의 차기 지도부가 결정되는데, 올해는 오는 10월 16일에 열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당 대회는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확정짓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2012년 임기를 시작한 시 주석은 이미 2018년 헌법에서 ‘국가주석직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하며 사실상 장기집권의 길을 열어뒀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번째 ‘역사결의’를 채택하며, 자신이 주창해 온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부각했습니다.
스스로를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이은 제3대 영도자 반열에 올려놨습니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인민영수’라는 칭호를 부여해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을 열어둘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시 주석의 3연임이 기정사실화 한 만큼 나머지 지도부에 대한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2인자’ 리커창 총리가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유지할지와 후춘화 부총리가 리 총리의 자리를 물려받을지, 시 주석 측근들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얼마나 진출할지도 주목됩니다.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이번 당대회 일정을 결정한 시점에는 이미 차기 지도부 구성도 모두 마무리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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