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96.7 / AM790 온라인 방송듣기 

여왕 관 보고 눈물 ‘왈칵’…”매우 특별한 순간”

여왕 관 보고 눈물 ‘왈칵’…”매우 특별한 순간”

[앵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일반에 처음 공개됐는데요.

여왕의 관을 보러 10시간 이상 기다린 추모객들도 있었는데요.

추모객들은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최윤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성 자일스 대성당 밖, 영국 역사상 최장수, 최장기 재임 기록을 세우고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보러 온 추모객들의 발길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경찰의 통제에 따라 수천 명이 줄을 지어 대성당 안으로 향합니다.

여왕의 관 옆을 지나면서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고개를 숙이거나 무릎을 굽혀 조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여왕의 관을 더 오래 지켜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얼굴에 짙게 묻어났습니다.

사전에 스코틀랜드 정부는 “최대한 많은 이들이 여왕에 경의를 표할 수 있도록 여왕의 관 앞에서 멈추지 말고 지나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여왕의 유해가 런던으로 떠나기 전 조의를 표하려는 시민들 중에는 새벽부터 10시간가량을 기다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여왕의 관에 작별인사를 마치고 나온 추모객들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훔쳤습니다.

“너무 감동적이며, 엄숙하며, 감정이 북받칩니다. 네, (보고 나온 소감이) 그랬습니다.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북동부 몬트로즈에서 대성당을 찾은 한 남성은 슬픔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단지 슬플 뿐입니다. 너무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과거 영국과의 아픈 역사가 있는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움직임 속에 영국 정부와 법정 다툼을 앞두고 찾아온 여왕의 서거 소식, 그래서인지 추모 열기가 수도 런던이 있는 잉글랜드만큼은 못하다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여왕의 관은 이제 이곳 성 자일스 성당에서 런던으로 옮겨집니다.

여왕의 장례식은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집니다.

에든버러에서 연합뉴스 최윤정입니다.

#여왕_관 #장례식 #추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관련기사

Picture of Atlanta Radio Korea

Atlanta Radio Korea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FM96.7 | AM790

Leave a Replay


최신 애틀랜타 지역뉴스

구인구직

FM96.7 / AM790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LA, 시카고, 버지니아,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미주 라디오 네트워크를 통해 발빠른 미주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리 장의사
선우 인슈런스
코너스톤 종합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