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일본인가, 21세기 일본은 아닌듯”

[올림픽] 선수촌 시설 불만 폭증…”중세 일본인가, 21세기 일본은 아닌듯”

2명이 투숙하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객실. 침대는 골판지로 제작됐다.
2명이 투숙하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객실. 침대는 골판지로 제작됐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1세기 일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환경에 놀랐다. 선수들이 딱하다.”(러시아 펜싱 감독)

“여기는 중세의 일본 같다.”(러시아 선수단)

일본 언론은 러시아 선수단의 불평을 21일 자세히 소개했다.

TV와 냉장고가 없고, 4∼5명이 머무는 객실에 화장실이 1개밖에 없다는 게 불만의 요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고, 역대 가장 더운 하계올림픽을 예고한 도쿄의 폭염을 고려하면 선수촌과 경기장만 오가는 선수들에게 방에 TV와 냉장고가 없는 건 지옥이나 다름없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서 “선수촌은 관계자와 선수 모두에게 편안한 장소여야 한다. 의견을 듣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조직위 회장(위원장)도 “확인 후 즉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은 키 큰 선수들이 용변을 볼 수 없는 화장실, 골판지로 제작된 침대 등으로 몇 차례 웃음거리가 됐다.

도쿄올림픽 선수촌은 건물 21개 동, 방 3천600개로 조성됐다. 대회 기간 최대 1만8천 명이 이곳에 투숙한다.

이미 일반에 분양된 터라 도쿄조직위는 올림픽 후 열리는 패럴림픽도 끝나면 골판지 침대, 간이 벽 등을 해체해 새롭게 방을 단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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