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위기 고조되는데…나토·러시아 비슷한 시기에 핵훈련
[뉴스리뷰]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러시아가 다음주 나란히 대규모 핵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뜩이나 핵전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공교롭게 핵훈련 시기도 겹쳐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자 핵무기 동원 위협을 지속해서 가하는 러시아.
느닷없이 핵 훈련을 벌인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엔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들과 병력 3천여 명, 차량 약 300대가 동원됐습니다.
러시아는 며칠 내로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큰 핵 훈련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수함과 전투기 등이 동원되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도 이뤄지는 ‘그롬 전략핵 훈련’입니다.
그롬 훈련은 보통 10월에 실시됩니다.
작년엔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않았고 올해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에도 진행된 바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13일)>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러시아의 훈련은 정례훈련이라는 점입니다. 그들의 핵능력을 시험하고 연습하는 훈련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핵 억지 훈련에 나섭니다.
14개 나토 회원국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2주 이상의 일정으로 러시아 국경에서 1천㎞ 떨어진 유럽 서부 지역에서 ‘스테드패스트 눈’ 훈련을 합니다.
미국 B-52 폭격기를 비롯해 군용기 50여 대 등이 참가하지만 실제 폭탄은 사용되지 않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나토와 러시아의 핵 훈련 시기가 겹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핵 위협의 수위를 높여가고 서방 진영은 핵 사용 시 심각한 결과를 경고하는 등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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