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백조가 물 밑에서 열심히 물질 하는 줄 아셨죠?

매일 오후 한시에 재밌는 이야기와 음악으로 

여러분의 나른한 오후가 즐거워지는 한시에 뮤직박스!

유명한 사람들을 두고 이런 얘기들을 하지요. 

“저 사람이 지금 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호수에 우아하게 떠 있는 백조처럼 물밑에서 얼마나 발버둥쳤을까?”

그동안 각종 광고나 강연 기사 등에서 명언처럼 수없이 인용됐던 말 

“백조는 발길질을 쉬지 않는다” 엄청 많이 들어봤죠. 

그렇게 해야 떠 있는다고…

성공한 사람들의 삶이 우아하고 멋져 보이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여전히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걸 일깨워주기 위해서 

이럴때 흔히 백조의 발길질에 비유를 합니다.

그런데 백조가 물에 뜨기 위해 쉼 없이 발길질을 한다는 말이 사실일까요?

물 위에 고고한 자태로 떠 있는 백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쉼 없이 발길질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끔 한 번씩 우아하게 발길질을 할 뿐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네요..

백조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리에 떠 있을 수 있는 건 

타고난 피지컬 덕분이었습니다.

조류과인 백조는 깃털이 기름막으로 쌓여 있어서 물이 잘 스며들지 않고요.

이 방수복 같은 깃털 사이사이에 공기도 제법 차 있습니다. 

게다가 공기가 들어있는 뼈 조직 덕분에 

몸이 물 위에 저절로 떠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애초에 이런 명언은 왜 생긴 걸까요?

이 얘기는 사실 1960년대에서70년대 사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유명 야구 만화에 처음 등장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우아하게 헤엄치는 백조도 물밑에선 치열 다리를 움직이고 있다”고..

극중의 캐릭터가 경제적으로는 부유하지만 

자신이 강타자가 되기 위해서,  뒤에서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어필하는 대사를 위해 사용됐습니다.

이 대사가 노력의 상징처럼 퍼지면서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백조가 수면 아래에서 쉼 없이 발길질을 한다는 오해로 퍼진 겁니다.

만화에 나오는 명대사..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는…

백조는 물에 떠 있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백조는 백조고, 우린 꿈을 꾸고 이뤄나가는 “사람들”이니까요…

사랑은 늘 도망가 신사와 아가씨의 OST로 불렀던 임영웅씨의 목소리로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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