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영 기자>
지난22일, 영문 보도자료를 통해 대규모 채용계획 발표한 다음날인 23일, 한국기업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 건설현장에 연방 이민단속요원들이 들이닥쳐 한국인 불법 근로자 13여명을 체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사회와 조지아주는 물론 한국과 미국 관련업계 전반에 충격을 던지고 있습니다.
뉴스듣기<기자 리포팅>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현장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23일 새벽 6시경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주축이 된 특별 단속팀이 조지아주
펜더그라스에 위치한 한 주택단지를 급습해 이곳을 공동 숙소로 이용하고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을 체포했습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단속에 나선 HSI 수사요원들은 체포 대상자의 이름과 주소, 전자비자 종류 등을 모두 알고 있었으며 체포되지 않은 다른 직원들에게 “이번에 적발되지 않은 사람들도 곧바로
출국하지 않으면 다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에
따르면 연방 국토안보부(DHS) 산하 HSI(국토안보수사국) 관계자는 “23일 단속을 통해 체포된 한국 국적자는 남성 13명이며 모두 전자비자(ESTA)를 통해 미국에 입국해 불법으로 SK배터리 아메리카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 HSI로부터 체포된 근로자들의 명단을 통보받았으며 연방 당국과 최대한 협조해 한국 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CE(연방 이민세관단속국)가
전격적으로 단속에 나선 23일은 공교롭게도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미국 근로자 총 2600명을 2024년까지
채용하겠다”며 미국내 고용 청사진을 발표한 다음 날입니다.
SK배터리 아메리카 조지아공장 공사현장/SK이노베이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