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96.7 / AM790 온라인 방송 | 보이는 라디오

WHO “여성 3명 중 1명 성적·신체적 폭력 경험”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시위서 구호 외치는 아르헨티나 여성

(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기념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 세계 여성 중 3명 중 1명이 평생 성적, 신체적 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WHO가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한 연구 결과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 성적, 신체적 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WHO는 폭력이 상당히 이른 나이부터 시작되며, 연애 경험이 있는 15세∼20대 중반의 젊은 여성 4분의 1이 애인 등 친밀한 파트너에 의해 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폭력을 당한 나이대는 30∼39세 여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폭력 수준이 더 높았고, 남유럽과 동유럽,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WHO는 또 이번 조사 대상 중 6%의 여성만이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성적 학대 등이 오명 등을 우려한 신고 기피로 실제 수치보다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2010∼2018년 161개 국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기간 15세 이상 여성 중 성적, 신체적 폭력을 당한 사람의 수는 약 7억3천600만 명으로 확인됐다.

WHO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사람이 집 안에 머물면서 가정 폭력이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이후 폭력 사례는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여성 폭력은 모든 국가와 문화에서 만연해 수백만 명의 여성과 그 가족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이런 폭력은 더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 개인, 지역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Sena Park

Sena Park

Leave a Replay

최신 국제 뉴스

FM96.7 / AM790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LA, 시카고, 버지니아,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미주 라디오 네트워크를 통해 발빠른 미주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Send this to a fri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