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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행, 금리 1.25% 동결…물가 목표 근접 판단

    편집국2026년 10월 30일2시간 전
    일본은행, 금리 1.25% 동결…물가 목표 근접 판단

    사진: 일본은행, 금리 1.25% 동결…물가 목표 근접 판단 관련 이미지

    일본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1.25% 정도로 동결했다.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은 목표인 2%와 대체로 부합한다고 판단하면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조 물가 2% 목표와 대체로 부합…내년 1월부터 상장지수펀드 매각 확대

    일본은행이 30일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1.25% 정도로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와 대체로 부합한다고 판단했지만, 목표의 안정적 정착을 확인하면서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가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위원 다수의 찬성으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은 0.25%포인트 인상을 제안하며 반대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물가를 둘러싼 위험과 금융환경의 동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에서 일시적 변동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와 “대체로 정합적인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2% 물가 상승률의 지속적·안정적 실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며 정착을 위해 금융정책을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특정 시점에 목표 달성을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일본은행은 앞으로 2% 수준에 물가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통화환경이 완화적인 만큼 경제·물가·금융 정세에 따라 정책금리를 계속 올리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방침이다. 인상 시기와 속도는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상승, 인공지능 관련 수요 확대, 환율 변동의 영향을 살펴 결정할 계획이다. 우에다 총재는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율의 2% 안착 정도와 임금·가격 결정 움직임도 중요한 판단 요소로 꼽았다.

    지난달 일본은행은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 인공지능 관련 수요 확대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로 금리를 1% 정도에서 1.25% 정도로 올렸다. 이는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달 동결은 시장에서 우세한 전망이었으며, 관심은 금리보다 물가 판단에 쏠렸다. 일본은행은 2013년 1월 2% 물가 목표를 도입하고 국채 매입 등 대규모 금융완화로 조기 달성을 추진했다. 연합뉴스는 이번 판단을 30년 넘게 이어진 디플레이션이 사실상 끝났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최근에는 중동 정세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 등 비용 요인과 임금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가 겹쳤다.

    시장에서는 다음 금융정책회의인 12월 추가 인상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2026년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을 0.1%포인트 높인 0.7%로 조정했다.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은 경제에 하방 압력이지만, 세계적인 인공지능 수요 증가와 정부 시책, 완화적 금융환경이 경제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은 금융완화 과정에서 사들인 상장지수펀드의 시장 매각 속도도 내년 1월부터 2.6배 높이기로 했다. 상장지수펀드는 여러 자산을 묶어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파는 상품이다. 장부가 기준 연간 매각 규모는 약 3천300억엔(2조8천억원)에서 약 8천600억엔(7조3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시장가 기준으로는 연간 2조4천600억엔(약 20조8천억원)이며, 매각 완료까지 걸리는 기간은 112년에서 43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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