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남북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가 1일 전한 외교부 설명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달 30∼31일 현지시간으로 열린 회의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북러 군사 협력 심화가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요 20개국 회원국의 지지와 협조도 요청했다.
경제·안보 현안에 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과 안전 보장, 민생에 직결되는 식량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했다. 한국이 최근 국제 해협 통항에 대한 불법적 제한에 반대하는 유럽연합 주도 ‘국제해양법 수호공약’에 참여했다고 소개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위해 실질적인 기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중동 사태와 인공지능 수요 급증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한국이 정제 역량과 비축 시설, 해상 운송망을 바탕으로 산유국과 소비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을 계기로 특정 지역이나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지전략적 자원협력포럼’ 참여 등 한국의 공급망 회복력 강화 노력을 소개하고, 지난 9월 주요 20개국 에너지장관회의의 핵심 광물 관련 합의를 실질적인 공급망 협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2월 마이애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는 한편,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 2028년까지 주요 20개국 차원의 성과가 이어지도록 회원국들과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