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시의 한 주택가에서 비극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9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45세인 총격 용의자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리 경찰국에 따르면 사망한 희생자 8명 가운데에는 5살 소년과 22개월 된 어린 소녀, 그리고 임신 8개월 차 여성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망자 중 용의자를 포함한 8명은 서로 친척 관계이며, 나머지 한 명은 가족의 지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3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외부에서 숨져 있는 여성 2명을 먼저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이웃집 도어벨 카메라 영상에서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다가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건물 내부를 수색한 특수부대 대원들은 1층과 2층, 계단 등에서 어린아이들과 다른 가족들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용의자 역시 2층에서 본인 명의로 등록된 권총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릭 로라 이리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찰과 조사관들이 접한 가장 어렵고 가슴 아픈 현장 중 하나"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또한 피해자 가족과 지역 사회를 향해 전폭적인 지원과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현재 이리시 당국은 피해 가족들과 주민들을 위한 트라우마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