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 계기 회담…대북 공조와 경제안보 협력 논의
한국·미국·일본 외교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정세,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정부 간 외교 회의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치는 보도되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외교부를 인용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날 오후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는 회원국 외교 수장들이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연합뉴스는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이 북한의 최근 탄도 미사일 발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북·중 관계를 평가하고 대북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정부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강조하는 가운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유도할 방안을 논의할지도 관심사다. 대만해협 정세와 에너지·경제안보 협력 역시 주요 의제로 거론됐다.
이번 회동은 지난 7월 7일 튀르키예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7월 22일 필리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9월 21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계기 회동에 이어 넉 달 사이 네 번째다. 직전 회의로부터는 한 달여 만이다. 3국 장관은 지난달 21일 뉴욕 회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당시 공동성명은 대화의 길이 열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 창출 지원 금지 의지를 재확인하고, 유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 활동과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의 진전을 환영했다.
3국은 지난달 회의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논의하고 자의적인 수출 제한 등 경제적 강압에 반대하며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의지가 실제 대화로 이어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번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유럽 주요국과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