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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호황·재정 확대에 물가 압력…고금리 장기화 경고

    편집국2026년 10월 23일3일 전
    수출 호황·재정 확대에 물가 압력…고금리 장기화 경고

    사진: 수출 호황·재정 확대에 물가 압력…고금리 장기화 경고 관련 이미지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 정부 재정지출 확대가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장민 선임연구위원은 고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가계·기업·금융회사가 부채와 재무 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금융연구원 보고서, 공급 중심 물가에 수요 압력 가세 가능성…부채 관리 주문

    한국의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에 정부 재정지출 확대가 맞물리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 장민 선임연구위원은 이 경우 가계와 기업의 대출 원금·이자 상환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며 부채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는 장 연구위원이 24일 ‘최근 우리나라의 물가 여건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물가 상승의 원인과 향후 위험 요인을 짚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의 핵심은 원자재 가격 등 공급 비용이 주도했던 물가 상승에 소비와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압력이 더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가 기업 실적 개선과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고용과 소득이 개선되면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가 늘면서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상품과 서비스를 사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경로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소비와 공공투자뿐 아니라 가계에 지급하는 지원금,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이 늘면 지역 소비와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지출 확대에 따른 물가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새로운 지원 정책이나 신청 일정을 알린 내용은 아니다.

    물가 상승 효과가 제한될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반도체 산업은 호황이 고용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 제한적이고, 재정지출이 연구개발이나 기반시설 투자에 집중되면 단기적인 물가 자극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최근까지는 수요보다 공급 요인이 국내 물가 상승에 더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원화 약세로 원유·천연가스·곡물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국제유가와 운송비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금리를 높여 소비와 투자를 줄이더라도 물가를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짚었다.

    반면 수요에서 비롯된 물가 상승은 오래 지속되고 앞으로도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키울 수 있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긴축 정책의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고금리가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금융 부실을 늘릴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고서는 한국의 가계와 기업, 금융회사가 고금리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채 조정과 재무 건전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금리 경로에 대한 연구자의 분석과 권고이며, 통화 당국의 금리 결정이나 시행 일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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