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단말기 접근·책임자 승인에 생체 인증 적용…기존 인증 토큰 대체
농협상호금융이 전국 약 4천800개 농축협 신용 사무소의 내부 업무 인증을 손가락 정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연합뉴스의 10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순차 도입하는 ‘지정맥 인증시스템’은 금융 단말기 접근과 책임자 승인 절차의 보안을 강화해 고객이 이용하는 금융 업무의 안전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도입 대상은 농협·축협의 금융 업무를 취급하는 신용 사무소다. 연합뉴스는 농협상호금융이 금융 사고 예방과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기존 인증 토큰을 지정맥 인증으로 대체한다고 전했다. 내부 통제는 업무 처리 과정에서 사고나 부적절한 처리를 막기 위해 접근 권한과 승인 절차 등을 관리하는 체계다.
지정맥 인증은 사람마다 다른 손가락 내부의 정맥 패턴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생체 인증 기술이다. 손가락 표면의 무늬가 아니라 내부 정맥을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시스템은 금융 업무용 단말기에 접근하거나 책임자가 업무를 승인할 때 본인인지 확인하는 데 적용된다.
연합뉴스 보도는 지정맥 인증이 기존 인증 토큰보다 복제·도용 위험이 낮아 해당 절차의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상호금융은 별도의 인증 수단인 토큰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부담도 줄어 업무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안 강화와 함께 현장의 인증 수단 관리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시스템 개발은 농협중앙회 IT전략본부가 지난 6월부터 추진했다. 전국 도입에 앞서 이달 16일부터 지리산청학농협·안양농협·팔탄농협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윤성훈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는 생체 인증 기반의 내부 통제 시스템 도입을 금융 사고 예방과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이어 금융 업무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