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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일자리 구한 외국인,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 증언

    편집국2026년 11월 3일3시간 전
    러시아 일자리 구한 외국인,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 증언

    사진: 러시아 일자리 구한 외국인,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 증언 관련 이미지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러시아의 건설 현장 일자리를 소개받고 입국한 인도네시아인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강제로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국제조사위원회도 허위 구인 광고를 통한 외국인 동원을 국제인권법 위반으로 지적했다.

    러시아의 건설 일자리를 소개받고 출국한 인도네시아인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강제로 투입됐다고 증언했다. 연합뉴스가 3일 전한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자리를 찾아 러시아에 간 이 남성은 계약 내용을 모른 채 서명한 뒤 러시아군의 통제를 받았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 아요크 수캄토 씨는 6월 지인의 소개로 건설 현장 일자리를 얻어 러시아 모스크바로 갔다. 그는 러시아어로 작성된 계약서에 서명했지만 번역문을 받지 못해 내용을 알 수 없었고, 나중에야 러시아 국방부와 맺은 계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수캄토 씨는 버스로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끌려간 뒤 군사 훈련을 강제로 받고 열악한 숙식을 제공받았다고 요미우리에 전했다. 러시아군이 신원 관리를 위해 자신의 왼쪽 가슴에 ‘CA-242436’이라는 식별 번호를 문신으로 새겼다고도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 같은 행위를 나치 독일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유대인들에게 식별 번호를 문신으로 새긴 일에 빗대 비판했다.

    그는 탈영을 시도하다 붙잡혀 폭행당했고,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러시아군 생활을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감시하던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군 무인기 공격으로 숨진 뒤 우크라이나군 진지에 투항해 귀환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연합뉴스는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국제조사위원회가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 29곳의 남성들을 허위 구인 광고로 유인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이를 국제인권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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