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동맹 발전·긴밀한 소통 강조, 중국 위협론에는 평가 자제
외교부가 미셸 스틸 주한 미국 대사의 ‘한미관계 난기류’ 발언에 대해 국가 간 이견을 좁히고 관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한미 양국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가 전한 외교부 당국자의 22일 설명은 양국 간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동맹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다뤄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이 당국자는 “국가 간에는 이견이 있기 마련이며 의견의 차이를 좁혀나가고 관리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틸 대사의 발언도 이러한 맥락으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욱 강한 동맹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는 스틸 대사의 발언 취지에 대한 외교부 측의 해석이다.
앞서 스틸 대사는 전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과 미국이 일종의 난기류(turbulence)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암참’으로도 불리는 경제 단체다. 스틸 대사는 같은 자리에서 중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고 표현하며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중국에 대한 스틸 대사의 평가에는 거리를 뒀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한미국대사의 평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삼가고자 한다”며 직접적인 논평을 피했다. 다만 역내 평화와 안정이 한국의 국익에 긴요하다는 인식 아래 미국을 포함한 동맹·우방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 같은 설명의 바탕으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제시했다. 당국자는 한미동맹이 지난 70여 년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발전해 왔으며, 현재도 양국이 여러 수준의 협의 채널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고 미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동맹을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다. 또 한미동맹을 “우리 외교의 축”으로 규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