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수출이 올해 1∼9월 52% 증가했지만 업계 이익은 23% 줄어, 판매 확대가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자동차 업계 이익률은 1.4%까지 떨어져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
연합뉴스는 2일 대만 연합보와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을 인용해,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의 추이둥수 사무총장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9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을 863만대로 집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규모다. 9월 수출도 118만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증가했다.
수출 증가와 달리 업계의 수익성은 악화했다. 올해 1∼9월 중국 자동차 업계 매출은 약 8조위안(약 1천61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지만, 이익은 23% 감소했다. 생산 비용이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서 같은 기간 업계 이익률은 3.3%에 그쳤다. 자동차 판매 성수기로 꼽히는 9월에는 업계 전체 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급감했고, 이익률은 1.4%로 최근 4년 사이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업계의 연간 이익률은 2024년 4.3%에서 지난해 4.1%로 낮아졌다. 중국 내 판매도 부진했다. 올해 1∼9월 승용차 내수 소매 판매량은 1천333만4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감소했다.
추이 사무총장은 국제유가와 반도체·메모리 가격, 배터리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 상승이 생산 비용을 끌어올린 반면,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간 치열한 가격 경쟁도 매출 증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업체들이 판매량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공급망 개선, 비용 관리 강화, 기술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도한 가격 경쟁이 계속되면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