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 편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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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물 안개가 사방을 가로막아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어둠.
낯설지만 익숙한 음성
“이리오시오 이리 오시오”
선명해지는 목소리와 실루엣.
손을 뻗은 채 부르는 소리.
30년 전에 떠난 남편.
“나.. 너무 힘들어요
너무 아파.. 나 좀 데리고 가 주세요”
두 사람 사이를 가른 물줄기가 흐르고 아내의 팔은 이미 남편에게로 뻗어있지만 닿지않는다.
“ 고생하지 말고 건너오세요”
아무리 발버둥을쳐도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와 턱없이 짧기만 한 팔.
“난 이렇게 힘든데 당신은 그렇게 편해요?
유리조각들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데..
어쩜 당신은 그리 편합니까?
30년 전에도 그랬어요
나와 어린 두 딸 버리고 떠날때도 당신은 당신만이 전부였어요 ”
“다 내려 놓고 나와 갑시다. 이리 오시오”
내 민 손을 잡고 싶어도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와 온 몸으로 퍼지는 통증들이 더 괴롭기만 할때
흐는끼는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그 소리를 따라 시선을 돌려보니
쭈그려앉아 울고있는 막내딸의 모습.
“당신이 내민 손.. 이젠 제가 부리칠게요.
우리 막내가 울어서 난 못가겠어요.
당신 원망 많이 했는데 편안해보이니 걱정안하랍니다.
난 좀 더 있다갈게요”
마지막인사를 건내고 뒤돌아서는데 꼼짝않던 두 발은 풀려 막내 딸이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쭈그러앉아있는 막내딸 등을 감싸며 흐느끼는 엄마.
“아가 미안해
아가야 울지마… 엄마 안갈게
우리 딸 옆에 있어줄게 울지마 아가야~”
얼마나 울었는지 짓눌린 가슴으로 숨이 잘 안쉬어져 몸부림을 치다
턱하고 터지는 숨과함께 잠에서 깬 엄마.
고열에 시달려 온 몸은 땀에 젖어있고 밤새 발버둥치던 몸부림은 헝크러진 이불자리가 말해준다.
한참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다 두 다리의 감각이 없음을 느끼고 시선이 다리에 머물때
두 다리 위에 쓰러지듯 엎드려 잠든 막내딸.
밤새 물수건 찜질을 해서인지 퉁퉁부어있는 두 손 위로 포개지는 엄마의 손.
엄마의 빰에서 흘른 눈물은 포개어진 두 개의 손등위로 소리없이 떨어진다.
“나는 원망했어요
왜 나만 이런 시련 주는지.. 왜 내게만 이런 고통주는지..
코로나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와보니 알겠어요
당신이 주는 시련이 선물이였다는 걸…
30년 동안 당신과 함께 이 두 아이들을 키워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내요.
늘 우리와 함께하고 있었음을 알아주지 못해 미안해요.
아직 우리 딸들 위해 내가 해줄 게 많아 다시 곁에 있게 해 준것도 감사해요.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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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
제 5회 가족사랑 편지쓰기 대회 수상자 명단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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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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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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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2020.07.07 | 0 | 1034 |
Notice |
가족에게 쓴 편지를 이곳에 남겨주세요. (6)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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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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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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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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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2020.05.12 | 0 | 1060 |
Notice |
제 5회 가족 사랑 편지 쓰기 대회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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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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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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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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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2020.05.12 | 0 | 1481 |
17 |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이벤트] 제 5회 가족 사랑 편지쓰기 대회
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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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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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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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 | 2020.08.21 | 0 | 957 |
16 |
결과가 났나요?
정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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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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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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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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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련 | 2020.07.03 | 0 | 822 |
15 |
글쓰기 대회 결과는 어떻게 어디서 알수 있나요
moon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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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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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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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jeong | 2020.06.22 | 0 | 810 |
14 |
그리운 어머니
최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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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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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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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남 | 2020.06.19 | 0 | 860 |
13 |
딸의편지
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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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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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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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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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 2020.06.19 | 0 | 805 |
12 |
장모님께
Man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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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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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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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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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son | 2020.06.19 | 0 | 850 |
11 |
우리가족
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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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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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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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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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2020.06.17 | 0 | 907 |
10 |
꿈
기도하는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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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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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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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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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엄마 | 2020.06.17 | 1 | 816 |
9 |
나에게 쓰는 편지
아키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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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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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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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써니 | 2020.06.16 | 0 | 881 |
8 |
나에 보물1호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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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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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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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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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 2020.06.16 | 0 | 8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