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자 착취 정황이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로 적발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법원은 지난 10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디올 핸드백 생산 사업부를 감독할 특별 위원을 임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밀라노 검찰이 명품 산업 부문에 대해 실시한 불법 근로 현황 조사에 따른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디올에 핸드백을 생산해 공급하는 한 중국 업체가 일부 직원들이 불법적으로 15시간 교대 근무를 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생산한 핸드백을 53유로(약 8만원)에 디올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