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믹 수그러들면서 직장 출퇴근 복귀 본격화
유가급등으로 교통비 2배, 재택근무 연장 또는 이직
팬더믹에서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재택근무 대신 직장에 다시 나가는 출퇴근이 확대되고 있으나 휘발유값 급등으로 교통비가 2배이상 드는 바람에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교통비 뿐만 아니라 생활비의 급등으로 재택근무를 계속 희망하거나 수용되지 않으면 아예 이직하는 근로자들까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더믹이 급속히 수그러 들면서 팬더믹 2년동안 주로 재택근무해온 수많은 근로자들이 직장에 다시 나가는 출퇴근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으나 때아닌 유가폭등에 짓눌리고 있다
유류수요 증가로 지속적으로 오르던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주만에 20%, 1년전 보다는 50%나 폭등해 있다
최근 재택근무에서 벗어나 출퇴근을 재개하고 왕복으로 하루 70마일을 운전한다는 한 근로자의 경우 1주일 휘발유값이 2주만에 85달러에서 140달러로 근 2배 급증했다고 토로했다
한 연구보고서는 유가급등으로 미국민들은 올한해 휘발유값만으로도 가구당 서너대의 자동차를 운행하고 있어 2000달러를 더 쓰게 될 것으로 분석된바 있다
미국내 휘발유값은 15일 현재 전국평균이 갤런당 4달러 32센트로 1주일전보다 14센트, 한달전보다는 82센트나 급등했다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5달러대 후반인 5.75달러를 기록하고 6달러대로 내달리고 있다
하와이와 네바다도 5달러에 임박했으며 서부 워싱턴주와 오레건, 알래스카, 애리조나,워싱턴 디씨 등 10개주가 4달러 50센트를 넘었다
메릴랜드는 4달러 25센트, 버지니아는 4달러 21센트로 전국평균을 약간 밑돌고 있다
중국의 새로운 코로나 봉쇄조치로 국제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급락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 다시 125달러 내지 130달러로 급등하는 요동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가급등으로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2월 7.9%에서 3월에는 8%까지 넘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휘발유값과 전반적인 생활비의 급등에 직면한 수백만 근로자들은 팬더믹 때와 같이 재택근무를 계속하기를 대거 희망하고 있으며 수용되지 않으면 아예 이직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근로자들은 이미 더많은 임금과 더나은 베네핏을 위해 한달에 430만명이나 대규모 이직하고 있는데 유가와 물가급등으로 단거리에 있는 일터로 옮기려는 사람들도 늘어나 유례없는 대규모 이직사태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