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권리 알기” 온라인 세미나
미동남부 한인회 연합회가 주최하고 정의진흥센터 애틀랜타 지부와 전국 한인 봉사 교육 협의회가 협력한 ‘내 권리 알기(Know Your Rights)’ 세미나가 9월 27일 오후 8시, 온라인 화상회의(Zoom)을 통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한인 이민자들이 일상에서 직면할 수 있는 법적 상황에 대비해 자신과 가족, 사업장의 직원들 그리고 커뮤니티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최근 조지아주 사바나 현대-LG 공장 근로자들의 집단 체포 및 구금 사태로 인해 동포들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다수의 한인 동포들이 참여해 권익 보호에 대한 높은 열의를 드러냈다.
세미나에서는 ▲이민단속국(ICE)을 만났을 때의 대처법 ▲직장에서의 권리 ▲근로자들의 권리 ▲취업 및 근로허가와 관련된 질의응답(Q&A) 등이 다뤄졌다. 특히 이민법 전문 변호사 이종원 변호사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전하며, “영장 없이 체포하려는 시도는 위법이므로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다만 폭력적 반응은 또다른 체포의 구실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 한인 봉사 교육 협의회(NAKASEC) 한동운 디렉터는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의 급습이 있을 때 먼저 사법 영장 사본을 요청하고 요원들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휴대폰 영상 등으로 기록하며 묵비권과 변호사 요청권을 고지할 것을 상기시켰다. 더불어 그는 참가자들에게 위급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되는 핫라인(T. 1-844-500-3222)과, 애플 및 구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Know Your Rights 4 Immigrants” 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했다.
주최 측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