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과식으로 찐 살… “내 몸이 되기 전 돌려놓으세요”

a man holding his stomach with his hands

명절이 끝나면 갑자기 불어난 체중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찐 살은 쉽게 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절반 이상의 사람이 명절 동안 증가한 체중을 줄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미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체중 증가 정도가 더욱 크고, 증가한 체중이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심리학 매거진 사이콜로지 투데이는 영양학 저널 《뉴트리션(Nutrients)》에 발표된 루마니아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리나 미하엘라 압둘라 그리고르 티 포파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4600여 명이 참가한 10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명절과 체중 증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나 새해 같은 긴 연휴를 경험한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0.45kg의 체중 증가를 보였다.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체중 증가 폭이 더 컸으며, 연구 기간(약 8주)이 끝날 때까지 체중이 유지되는 경향이 높았다. 우려되는 점은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증가한 체중을 연구 종료 시점(약 8주)까지 빼지 못했다는 것이다.

체중 증가 정도는 비만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정상 체중군은 평균 0.28kg, 과체중군은 0.39kg, 비만군은 0.48kg의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체중 및 비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최대 2.65kg까지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더욱이 체중이 무거울수록 연휴기간 동안 늘어난 체중을 빼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동안 과식이 일반적인 현상이며,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할 때 음식 섭취량과 빈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휴 기간에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폭식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할 때  자유롭게 과식을 해도 된다고 느낀다는 점도 확인했다.

또한, 연휴 동안에는 평소보다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술을 마시는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명절 기간 중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단 찐 살은 빼기 어렵기 때문에, 명절 기간 동안 과도한 체중 증가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체중이 증가했다면,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전환되기 전인 약 8주 이내에 적절한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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