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산염 검출” 코카콜라 대규모 리콜…국내에 영향은?

Coca-Cola disposable cup on top of white table

코카콜라가 유럽에서 대규모 리콜을 결정했다. 주요 상품에서 화학 물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영국 국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수천 캔의 음료를 회수하기로 했다. 벨기에 북서부 지역에 위치한 생산 시설에서 정기 검사를 하던 중 높은 수준의 염소산염이 검출되며 내린 결정이다.

리콜 조치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에 적용될 예정이며, 대상 제품은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트로피코, 미닛메이드 등이다. 리콜 대상 음료의 정확한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문제가 발생한 제품 대부분은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코카콜라 음료에서 검출된 염소산염은 제초제와 소독약으로 유명한 화학 물질이다. 수돗물과 수영장 물을 소독하기 위해서도 사용될 정도로 일상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고, 소량 섭취시엔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체내에 과하게 쌓이면 갑상선 기능 장애나 신부전 등 건강 위험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어린이, 임신부, 노약자 등은 과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지난 2010년부터 과일과 채소에 염소산염이 포함된 제초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2015년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염소산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잠재적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문제의 제품은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유럽에서 회수 중인 코카콜라 사의 제품은 지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3년간 국내에 수입된 사실이 없다”고 28일 밝혔다.

코카콜라 측은 “당사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전문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들의 안전 위험 수준은 매우 낮다”면서도 “당국도 문제를 파악하고 있는 만큼, 제품 회수를 위해 필요한 최대한의 협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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