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두려운 질환 중 하나가 치매다. 기억이 점점 사라지는 이 질병에 걸리면 환자 본인은 물론 보호자까지 짊어져야 할 짐이 크다. 한 번 망가지면 회복할 수 없는 뇌와 기억 손실을 유발하는 치매.
가장 큰 원인은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전체 치매의 60~80%를 차지한다. 두 번째는 뇌혈관 질환으로 뇌 조직이 손상을 입는 혈관성 치매다.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원인에 따라 증상과 예후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치매는 평소 습관을 통한 대비가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이 치매 예방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담배와 술을 끊는 것은 기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의 자료를 토대로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정리했다.
꾸준한 운동=중년기의 사람들과 신체 운동이 노년의 사고와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여러 연구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치매 발병 위험을 약 3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발생 위험이 45%나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정도 하고, 여기에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운동법이 권장된다.
7시간 정도의 숙면=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필요하다. 잠을 잘 자면 멜라토닌이 적절히 분비되어 아밀로이드반의 생성을 방지한다. 아밀로이드반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7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는 것은 뇌의 휴식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오메가-3 풍부 생선 섭취=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춘다. 오메가-3 지방산의 형태 중 하나인 DHA가 특히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고등어, 연어, 꽁치, 정어리 등 등 푸른 생선 외에도 호두와 달걀 등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다.
두뇌 자극하는 게임 활동=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유지하면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퍼즐 게임, 낱말 맞추기, 디지털 게임 등 두뇌 자극 활동을 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컴퓨터 게임도 적당히 하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해소=스트레스는 기억과 관련된 해마를 비롯해 두뇌의 다양한 부위에 다량의 해로운 화학물질이 생기게 한다. 이로 인해 두뇌가 해를 입으므로, 평소 요가와 같은 이완 운동, 사교 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게 좋다.
혈류 개선하는 명상=정기적으로 명상을 하면, 뇌로 가는 혈액 흐름이 좋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초기 치매 환자가 정기적으로 명상을 하면 인지 테스트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우울증에도 효과적이다.
칼로리 고려한 식사=과식은 두뇌를 나태하게 만들어 장기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반대로 너무 적게 먹어도 두뇌의 기능은 손상을 입는다. 따라서 지방, 단백질 등으로 구성된 음식을 적당량 먹고, 섬유질이 많이 든 저혈당 식으로 구성된 식사를 해야 한다.
끊임없는 배움과 도전=치매를 예방하려면 꾸준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보단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이 뇌의 건강을 지키는데 보다 유용하다.
기사제공: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