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공화상원 타협안 1400달러 현금지원도 개인 5만, 부부 10만달러 이하만
백악관 “핵심요소, 시기 타협 없다” 이번주 부터 민주당만의 지지로 신속가결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이 원안에 3분의 1 수준인 6000억달러 짜리 타협안을 제안하자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가 사실상 일축하고 1조 9000억 달러 바이든 패키지를 민주당만의 과반지지로 일방통과 시킬 태세를 굳히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은 1400달러 현금지원을 연소득 개인 5만달러, 부부 10만달러 이하에만 제공하 고 코로나 백신과 검사 예산 1200억달러만 우선 시행하자고 제의했으나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는 필수요소와 시기에는 타협할 수 없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새 대통령의 첫번째 입법 과제인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미국구조계획’은 결국 초당안보다 는 민주당만의 지지로 일방 통과시키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 구호 패키지를 초당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미국민 세금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지금 당장 가장 시급한 분야를 보다 특정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타협파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에 속한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폭스 뉴스와의 일요토론에서 “우리가 제안 한 총규모는 6000억달러이며 가장 시급한 코로나 백신 예산을 그대로 포함하되 1400달러씩의 현금지원 은 곧바로 사용해 경기부양 효과를 볼 계층으로 좁혀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전 콜린스, 미트 롬니 등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이 특정한 1400달러씩의 현금지원 대상은 연소득 개인 5만, 부부 10만달러 이하의 미국민들로 이들 소득계층은 현금지원을 대부분 곧바로 사용해 경기부양에 기여하는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강조해왔다
이에 대해 백악관에서 코로나 구호 패키지를 주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디즈 국가경제위원회 국장은 CNN 과의 일요토론에서 “건설적인 아이디어들은 검토할 것이지만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와 경제위기에 대처 하는데 필요한 필수요소들과 시기에 대해선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 일축했다
특히 민주당 최고 지도부는 이미 공화당 상원의원 일부의 동참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듯 이번주 부터 민주당만의 과반 지지로 바이든 코로나 구호 패키지 법안을 일방 통과시키겠다는 태세를 굳혔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상원다수당 대표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대표는 “공화당 의원들의 도움없이도 코로나 구호 패키지는 모든 방법을 다 사용해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 개회하는 연방의회에서는 바이든 코로나 구호 패키지에 대한 입법절차에 착수해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에 이어 상원이 거의 동시에 예산 결의안부터 통과시키고 예산조정 룰을 발동해 1~2주안에 민주당만의 과반 지지로 최종 가결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민들은 민주당만의 일방통행으로 2월 중순까지 가결될 경우 2월하순에는 1400달러씩 추가 현금 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 구매와 배포, 접종, 코로나 검사, 개인장구 확보 등에 1200억달러를 투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