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나이를 잊게 하고 삶을 노래하게 합니다.
애틀랜타의 시니어 문학인들이 모여 만든 문예지, ‘글여울문학’이 어느덧 네 번째 호를 맞이했습니다.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 ‘글여울’이 주관한 이번 출판 기념회에서는 시와 음악, 그리고 따뜻한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문학의 향기가 가득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시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음악을 통해 마음을 나눈 현장. 지역 문학인들의 열정이 빛났습니다.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 ‘글여울’이 지난 27일, 교회 커뮤니티홀에서 ‘글여울 문학’ 제4호 출판 기념회를 열었습니다.
행사는 신혜정 전도사의 기도로 시작해, 고신영 부목사와 김동식 신인문학상 심사위원장의 축사, 이화암 학장의 격려사, 강화식 시인의 감사 인사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시 낭송과 음악 공연이 어우러져 문학의 감동을 더했습니다.
안익상 권사의 디지털 호른 독주, 신혜경 강사와 수강생들의 오카리나 합주, 보아스 중창단의 무대가 분위기를 물들였고, 참석자들은 자작시 낭송을 통해 각자의 삶과 감정을 시로 표현했습니다.
유산 김명숙, 김명숙, 김현리, 박인자, 신규호, 이길복, 이영수, 임성소, 정연수, 정연택 시인 등 10여 명의 시니어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송했고 주정숙 시인의 ‘늦깎이 해방둥이’는 줄리아 김 회원이 대리 낭송했습니다.
애틀랜타 지역 문인 문현주, 이경화, 이일영 시인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은 강화식 시인이 직접 낭송한 시 ‘LA는 괜찮아질 거야’로 마무리됐습니다.
강화식 시인은 “나이가 들어서도 글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오늘 이 시간을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글여울은 오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제1회 글여울 문학상’과 ‘제5회 신인문학상’ 공모를 시작합니다.
문학상은 등단 경력 5년 이상의 작가를 대상으로, 신인문학상은 미발표 신작에 한해 접수받으며, 당선작은오는 10월 20일 개별 통보되고 시상식은 12월 9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대상 500달러, 최우수상 300달러, 우수상 2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제5호 문학지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응모는 이메일 hwashik219@gmail.com을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818-427-2942번으로 하면 됩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