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도심 스카이라인
애틀랜타가 ‘남쪽의 중심’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미 남동부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10월 2일 보도를 통해, 애틀랜타가 산업 기반의 다변화와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한 투자 확대로 남동부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애틀랜타 지역으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크게 늘어나면서 도시 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했다. 이는 단순히 제조업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금융 서비스, 생명·의료 과학, 첨단 기술 산업 등 지식 집약적 분야로의 확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산업 구조의 다변화는 애틀랜타가 전통적 남부 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비롯한 세계적 수준의 물류 인프라는 애틀랜타만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공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결망과 철도·고속도로망은 동남부 전체의 물류와 공급망을 지탱하며, 이는 국제 기업들이 본사와 지사를 잇달아 세우는 결정적 배경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틀랜타의 성장세가 단순한 지역 차원을 넘어 미 남동부 전역의 고용 창출과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엔진’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나아가 이러한 성장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되며, 애틀랜타가 미국 경제 지형 속에서 더욱 굳건한 위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