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 여진 속에 하락 출발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22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0.55포인트(1.21%) 하락한 34,372.21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26포인트(1.08%) 떨어진 4,346.4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4.34포인트(0.72%) 밀린 13,080.31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토론에서 5월 50bp(=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며, 금리 인상을 위해 “약간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긴축을 “앞당겨 시행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언급해 5월에 이어 6월 회의에서도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93% 이상으로 보고 있다.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도 91%를 넘어섰다. 1주 일전까지만 해도 6월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28%에 불과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에 바짝 다가선 2.9%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최근 2.79%까지 올라섰다.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기업들의 실적은 업종별로 엇갈리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소셜미디어업체 스냅의 주가는 회사가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일일 활동 사용자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다는 소식에 2%가량 올랐다.

갭의 주가는 올드네이비 사업부의 최고경영자 낸시 그린이 이번 주 사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9%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올해 실적 전망치도 하향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순익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음에도 휴대전화 요금 가입자가 월 3만6천 명 줄었다는 소식에 5%가량 하락했다.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9.7로 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58.8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 58.2도 웃돌았다.

반면 4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7로 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4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치(58.0)와 WSJ 전망치(57.9)를 밑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와 채권 금리 상승이 주가에 다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CNBC에 “매파적 중앙은행과 채권금리의 상승이 다시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라며 “새로운 것은 없지만 정책 부문에서 엄청난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새롭게 상기시켰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앞당겨 금리를 인상하고, 초기에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으며, 이는 경제가 고꾸라지면 그들에게 추후에 금리를 인하할 여력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73%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88%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43% 밀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 중이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가량 하락한 배럴당 102.62달러에,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 떨어진 107.24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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