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구서 40대 남성, 인종차별 욕설과 함께 주먹·발길질
미국 뉴욕에서 한 아시아 여성이 불과 1분 30초 동안 130번 넘게 구타를 당하는 인종차별 범죄가 발생했다고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뉴욕주 용커스에서 자택으로 귀가하던 60대 아시아 여성은 자신의 아파트 앞에 서있던 40대 남성 용의자 타멜 에스코를 지나치던 중 인종차별 욕설을 들었다.
여성은 이를 지나쳐 아파트 입구로 들어섰고 로비로 들어가는 문을 열려고 하자 용의자가 뒤에서 접근해 여성의 머리를 가격했다.
이후 용의자는 바닥에 쓰러진 여성의 머리와 안면 부위에 125번에 걸쳐 주먹을 날렸고, 7차례 발길질을 한 뒤 여성을 향해 침을 뱉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당일 오후 6시 11분께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밖에 서있던 용의자를 발견해 체포했다.
용의자는 살인미수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증오범죄 혐의도 적용됐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폭행을 당한 여성은 머리와 얼굴에 다수의 타박상과 열상, 얼굴뼈 골절, 뇌출혈 등으로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된 뒤 현재는 안정을 찾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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