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역서 총격…1명 사망·5명 부상

뉴욕 지하철 총격 사건 현장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12일(현지시간) 청소년 무리 간 다툼이 벌어진 끝에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욕시 경찰에 따르면 월요일인 이날 오후 4시 38분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북쪽으로 약 14㎞ 떨어진 브롱크스 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총격이 발생해 3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5명이다. 이들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소방국은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14세, 15세 청소년이다. 나머지 부상자 나이대는 20∼7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날 총격이 청소년 두 무리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진 끝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리는 이를 ‘묻지마 총격'(random shooting)으로 보지 않는다”며 “오늘 총격은 (청소년) 두 무리가 열차에서 다툰 뒤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열차가 역에 정차한 순간 총격이 발생했다면서 “문이 열리자 무리에 속한 이들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이 총을 꺼내서 쐈다”고 부연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다툼을 벌인 두 무리에 있었던 청소년들과 행인들이 포함돼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하철역을 피해 가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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