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 앞둔 이재명, ‘친문’ 전해철 만나…통합 메시지?

인사말하는 이재명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는 17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앞둔 이재명 상임고문이 14일 친문계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을 만났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의원회관 전 의원 의원실을 찾아 약 40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통화에서 “당내 상황에 대해 두루 이야기했고, 서로에 대한 덕담도 나눴다”고 말했다.

전 의원이 그간 이 상임고문의 출마를 공개 반대해온 만큼, 그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전달하지 않았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상임고문의 이런 행보는 당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친문으로 대표되는 반이재명계와의 통합을 시도하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생각을 해서 마음의 정리가 됐기 때문에 이른 시간 내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사실상 출마를 결심했다는 뜻을 밝혔다.

친문계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전 의원은 지난달 “민주당의 가치를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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