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운전자들의 도로 분노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총격 사건 등 심각한 폭력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스머나에서는 6세 아동이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3주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는 사소한 운전 다툼이 총격과 같은 폭력 사건으로 급격히 비화하는 사례가 여러 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상대 차량을 끼어들거나 급격히 차선을 바꾸는 등 흔히 발생하는 작은 위반 행위가 갈등의 발단이 되고 있습니다.
귀넷 경찰의 라이언 윈더위들 경관은 “도로 분노 사건은 매우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면서 “상대 운전자의 정신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절대 맞서거나 추격하지 말고 즉시 911에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총기 안전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도로 분노 총격 사건은 팬데믹 이전보다 증가했고 2023년 조지아에서는 인구 100만 명당 2.16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리학자 드와이트 헤네시는 “도로 위 상황을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인식하고 사람들은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태도가 분노를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6월 15일 스머나에서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가족과 운전하던 테리아 맥크래리 씨 차량 옆에 한 낯선 운전자가 총격을 가해 6세 아들 애셔 군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네 차례 수술을 받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피해 가족은 큰 충격에 빠져 있으며 치료비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로 위 작은 불편함이 돌이킬 수 없는 폭력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운전자들의 분노 조절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